엄마가 되게 해주신 백은찬 원장님 감사드립니다. > 감사의편지

저는 2014년 결혼 후, 신혼생활은 유럽에서 하게 되었어요.

늦은 나이의 결혼이어서 하루라도 빨리 아기를 갖고 싶었지만, 불규칙한 생리 등으로 쉽게 임신이 되지 않았어요. 2년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유럽에 있는 병원도 몇번 찾았었지만, 한국과는 다르게 진료 예약도 힘들고, 진료를 받아도 형식적이고, 뭔가 난임 이런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는 분위기가 아니더라고요. 한국에 비하면 비용도 엄청나게 비싸고요.

그러다 작년 결혼 후 2년 반만에 한국에 귀국을 하게 되었어요. 귀국하자 마자 저는 망설임 없이 분당제일여성병원을 찾았어요. 한국에 잠깐 짧게 들어왔을때 백은찬 원장님의 명성을 듣고 진료를 받게 되었는데, 용기를 북돋아주시고, 잘 될거라고 희망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었거든요.

임신을 위해 본격적으로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언제나 진료실 앞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기다림은 길고도 길었어요. 항상 느낀 점이 나야 내 진료시간을 기다리는게 힘들지만,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수많은 환자를 쉴새없이 보시는데도 항상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반겨주시고, 희망을 잃지 않게 대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시는 의사시구나 느꼈답니다.

귀국 후 거의 8개월만에 백 원장님을 다시 찾았을때 제가 체코 프라하에서 거주했던 거부터 저를 기억해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임신을 위해 노력을 하기로 했는데, 감사하게도 인공수정 1차에 임신이 되었답니다. 흡연자였던 남편에게도 아기를 갖기 위해 금연을 하도록 설득해주셔서, 남편도 힘들지만 금연을 하였고 그때문인지 확률적으로 높지 않다는 인공수정 1차에 성공해서 너무 기뻤어요.

 임신이 된 이후에도 안정기인 12주가 되기 전까지 매번 진료를 보러 가서 아기집이 안보이면 어쩌지, 자궁외 임신이면 어쩌지, 심장소리를 못들으면 어쩌지, 유산이 되면 어쩌지.. 같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걱정하며 어두운 얼굴로 초음파를 볼때마다 선생님꼐서는 '아기 아주 건강하다' 며 안심시켜주셨고, 초조한 저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이해해주셨던거 같아요.

12주 이후부턴 주치의가 바뀌어 백원장님을 뵙진 못하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은 잊지 않고 있어요. 의사로서의 유능함은 물론이지만, 환자, 특히 난임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고 따뜻한 말 한마디로 포기하지 않도록 해주시는 원장님의 따뜻한 심성과 마음을 기억하면 제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백원장님 덕분에 벌써 임신 34주가 되어 다음달 딸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백은찬 원장님과 마지막 진료일에서, 둘째 낳으러 또 오라고 하셨던 말 기억하고, 첫째 잘 출산하고 둘째 낳으러 또 찾아뵐게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