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정 선생님 감사합니다.^^ > 감사의편지

선생님 안녕하세요?

내일 출산 후 마지막 진료가 남은 소망이 엄마예요.

그동안 계속 감사의 편지를 쓰려고 했는데 이제서야 마지막 진료를 앞두고 쓰네요.

선생님을 만난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작년 6월에 임신 확인하러 병원에 방문 했을 때

너무 예쁜 얼굴로 축하해주셨는데 몇 주 뒤에 아기 심장 소리가 들리지 않았죠.

첫 임신이었고 그 상황이 믿을 수 없었고 참담한 기분이었는데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큰 위로를 해주셨어요.

엄마 아빠의 문제도 잘못도 아니라고 인연이 아니었던거라고

분명 더 건강한 아기천사가 찾아와줄거라고-

그리고 수술 후 꼭 금방 다시 만나자고 하셨어요.

너무 우울하고 속상했던 저에게 선생님 말씀은 큰 위로가 되었어요.

그리고 정말 선생님 말씀처럼 딱 3달만에 지금의 소망이가 찾아와줘서

선생님을 다시 만날 수 있었어요.^^

3개월 만에 다시 병원에 가면서 테스트기를 확인한 후 3주를 더 기다렸어요.

이번에도 또 아기 심장이 뛰지 않으면 어떡하나

테스트기 후에도 하루 하루 걱정 속에 살았어요.

딱 7주 3일 되던 날 임신 확인하러 갔을 때 선생님은 정말 절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선생님 미소 때문에 초음파 보기 전에 긴장했던 마음이 조금 풀렸던 것 같아요.

초음파 보는 순간, 선생님께서 은나씨 일부러 확인하고 기다렸다 온거냐고

너무 잘했다면서 아기 심장 소리를 들려주셨어요.

너무 기뻐서 선생님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는 말씀에

정말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그냥 선생님 환자 중에 한명 일 뿐인데 저를 기억해주시고

정말 친언니처럼 걱정해주고 기뻐해주시는 걸 느꼈기 때문이었어요.

한번 계류유산 된 적이 있어서 7주에 심장소리 들었지만

임신 중기까지는 계속 불안했어요.

선생님께서는 임신 기간 내내 저의 불안한 마음을 꼭 아시는 것처럼

좋은 말씀 예쁜 말씀만 해주셨어요.

기형아검사 때도 제가 나이가 있어서 걱정했지만

입덧이 심한 아기는 건강하다고 초음파에서도 전혀 이상 소견이 없다면서 안심시켜주셨어요.

태아보험 소견서를 부탁드릴때도 흔쾌히 써주시고

임신 기간 내내 초음파 보실 때 저희 소망이 태명 불러주시며 자세히 봐주시고,

항상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병원 가서 선생님 만나는 날이 기다려지고

진료 본 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어요.^^

비록 우리 소망이가 일요일에 나와서 선생님께 수술 받지 못했지만

진진통 전날 가진통 때 찾아갔을 때도 출산을 앞두고 걱정하는 저에게

언제든 힘들면 병원 와도 된다면서 항상 환자를 배려해주시는 마음에 넘 감사했어요.^^

심지어 출산 후에 아기 태열과 계속 안아달라고 우는 소망이 때문이

앞으로의 육아를 걱정하는 저에게 육아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셔서 넘 감사했어요.

선생님 지금은 육아 때문에 넘 힘들지만 이렇게 선생님께 편지를 쓰면서

다시 임신 기간을 돌아보니 지금 저희 소망이가 얼마나 소중하고 간절했는지

그리고 선생님께서 얼마나 친절히 진료해주셔서 감사한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정말 선생님 임신 기간 내내 감사드렸어요.^^

선생님 덕분에 항상 걱정 근심 많고 사서 걱정하는 제가

임신 기간 내내 마음 편하고 즐겁게 태교하며 우리 소망이를 기다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일이면 마지막 진료인데 벌써부터 선생님 이제 자주 뵐 수 없다는 사실에 슬프네요.ㅠㅠ

선생님께 전 많은 환자 중에 한명이지만,

항상 은나씨~~~ 하며 반겨주신 선생님이 저에겐 너무나도 특별하네요.^^

임신 기간 내내 넘 감사했어요, 선생님~

자주 뵐 순 없지만 선생님 생각 많이 날 것 같아요. 둘째가 혹시 생기면 꼭 다시 찾아갈께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