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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승은 선생님 감사드립니다.

작성일
2017.10.14
작성자
장민정
조회수
517

본문

​​​​​처음 분당제일과 만난 건 올해 1월이었습니다.

몇년 전 저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임신으로 미처 기뻐할 새도 없이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

아이를 보낸 아픔이 있었습니다. 계류유산의 대부분이 그렇듯 원인도, 이유도 불분명한 상태로

보내게 된 아이가 너무 가엾고 미안해 오랜 시간을 자책하며 지냈어요. 나에게 부모 자격이 없어 하늘이 결정하신 일이라 생각해 아기를 원하는 마음조차 사치로 느껴졌을 만큼 상처가 컸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 갑작스럽게 입덧 증상을 느끼게 되었어요. 엄마의 직감으로 아이가 찾아왔음을 확신했지만 앞선 아픔 때문인지 임신 확인을 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발걸음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았을 떄, "건강하고 예쁜 아기가 온 게 확실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라며 따뜻하게 건네주시던 첫마디. 제가 만난 분당제일은 그렇게 감사한 따뜻함으로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송승은 선생님을 만났고, 임신을 확인받게 되었어요. 초음파 화면조차 마주보지 못하고 그저 울고 있던 제게 "아기 건강하게 잘 자리잡았어요. 축하드립니다." 라고 말씀해주시던 선생님의 첫 마디. 그렇게 시작된 저의 임신기간은 지독한 입덧 외엔 너무나 감사하게도 사소한 재검 한 번 없이 무사하게 10개월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저는 이제 다음주 수술을 통해 아이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진료를 마치고 떠올려보니 선생님과 함께 한 작은 순간들 하나하나가 떠오르네요.

정밀초음파를 보던 날 "아기 너무 귀여워요. 아빠 꼭 닮았네." 라며 웃어주시던 얼굴, 안정기에 들어서기까지 모든 초음파를 불안에 떨며 보던 제게 "아기 너무 잘 놀아요. 너무 건강하네." 라며 항상 먼저 안심시켜주시던 모습들, 막달에 견딜 수 없을 만큼 깊게 찾아온 허리통증과 가진통으로 인해 결국 수술을 고민하는 저에게 의사로서 보여주신 믿음어린 모습까지 모두 기억하겠습니다. 사실 선생님의 응원 아래 남편과 함께 진통하며 아이를 만나는 순간도 오랫동안 상상해왔기에 수술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면 아마도 결정하지 못했을 겁니다. 임신 마지막주에 며칠간 찾아온 진통과 각종 검사들로 많이 지쳐있던 저를 끝까지 배려해주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오랫동안 감사하게 남을 것 같아요. 제 아기를 받아주시는 분이 선생님이셔서 정말 기쁩니다.

이 말씀을 꼭 전하고 싶었어요.

저는 이제 선생님을 믿고 다음주에 건강한 아기를 만나러 가려 합니다.^^

컨디션 잘 만들어서 갈게요 선생님.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덧붙여 감사할 분들이 많습니다.

제 얼굴과 이름을 기억해주시고 "불편하신 데는 없으셨어요?"라고 물어주시던 김미화 선생님,

몇번 뵙지는 못했지만 뵐때마다 따뜻하게 산모들을 배려해주시던 김종옥 선생님,

성함을 기억하지 못해 죄송한 많은 선생님들..

그리고 제가 급작스럽게 내원하여 주치의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을 때 만났던

정희정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께도 진심을 담아 감사를 전합니다.

갑작스런 진통 후 출혈과 양수문제 등으로 너무나 힘든 하루를 보내던 제게

담당 환자가 아님에도 보여주신 따뜻한 손길과 진심어린 조언들이 정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가장 귀한 생명을 다루는 곳, 분당제일병원 모든 의료진 이하 선생님들, 직원분들께 언제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민정님, 몇 년 전에 겪으신 아픔과 마음 고생을 감히 어떻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그 시간을 보듬고 이겨내시어 소중한 아가를 곧 만나게 되심을 진심을 다하여 축하드립니다. 아마 아가도 엄마의 마음과 용기를 알고 더없이 씩씩하고 건강하게 태어나 세상을 밝혀줄 아이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당제일여성병원 의료진의 따뜻한 마음이 산모님께 잘 전달 될 수 있었다는 사실 또한 안도하며 감사합니다. 앞으로 즐거운 일이 가득하시고, 따뜻한 나날들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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