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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의 편지

    한성식 박사님 감사합니다

    2018.01.24 서정* 조회수 1,758

    서정*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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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첫 날 저녁 소변을 보고 피가 보여 '너무 무리를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쉬었다 내일 병원 가려고 서두르지 않았어요.
    연휴 다음 날이라 오전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오후 진료를 보려고 1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한성식 박사님은 그 때까지 식사도 못하시고 진료를 보고 계셨어요.
    박사님께서 오후에 수술이 잡혀 있어 다른 분께 진료를 봐야된다는 간호사 말에 응급상황이니 박사님께 부탁드린다고 했더니 박사님은 1시가 넘은 시간 인데도 저를 끝까지 봐 주셨어요.
    그리고 질 초음파를 보자마자 자궁경부가 다 열려있고 양막도 내려와 아기 손이 나와 있다고 빨리 가까운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하자고 하셨어요~
    구급차가 늦게오고 다른 의료진들의 대처가 느리자 재촉하시며 제가 떠날 때까지 빨리 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서울대 박지윤 교수님을 연결해주시고 직접 연락 하셔서 잘 부탁한다고 하셨대요
    그래서 응급실 대처도 빨랐고 4시에 맥수술을 했어요.
    그런데 이틀 후 다시 벌어져 2차 맥수술을 했지만 다시 벌어져 양막이 나온 상태로 재수술 하지 않고 누워만 지내기로 했어요
    그 때가 21주 였는데 그때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를 볼 수 없어 얼릉 24주가 되고 28주가 되고 32주가 되길 바라며 입원 생활을 했어요.
    결국 24주가 되어 응급상황이 생겨 수술을 해서 아가를 만났어요.
    지금 인큐에 있는 작은 아기를 보는게 너무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하루 하루 잘 견뎌주고 있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커요.
    매일 매일 간절히 기도하며 아기를 지켜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아기에 대한 소망을 주시며 저도 아기가 잘 자라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길 기도하고 있어요.
    한성식 박사님처럼요~^^
    짧은 인연이었지만 그래도 우리 아기 만나게 해 주신 고마운 분이라 감사인사는 꼭 해야 할 것 같아 글 남겨요.

    최고관리자

    2018-01-25

    안녕하세요. 정희님. 당시에 얼마나 놀라셨을 지 감히 가늠을 할 수 조차 없을 것 같습니다. 한성식 박사님의 진료와 빠른 대처가 정희님을 조금이나마 안심시켜 드리고, 도와드릴 수 있게 된 것에 정말 다행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정희님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더욱 씩씩하고 건강하게 엄마를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 본원도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기도드리겠습니다. 올해는 아기와 함께 행복할 날들이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잊지 않고 이렇게 편지를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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