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2.20 gych* 조회수 4,132
본문
김민정과장님,
사실 지난번 진료 때 감사인사 드리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과장님만 뵈면 눈물이 나요…
29주 정기검진하러 갔다가 조산기있다고 집에도 못다녀오게 하시고 바로 입원하라고 하셨을때,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요. 3번 유산하고, 면역글로블린 맞으면서 힘들게 얻은 아이인데…
분만실에 누워서 울면서 기도했던 기억이 생생해요.
놀라고 두려워하는 제게 차분히 향후 계획과 목표를 설명해주실 때,
저는 그순간 잘될꺼라는 확신이 바로 생기더라구요. 신기하죠?
입원해 있던 6주간 함께 기뻐해주시고, 또 힘들때는 격려도 해주시고, 병원생활이 지겹지는 않은지 세심하게 신경써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나요.
회진때 자리에 없으면 화장실로 찾으러 오셨고, 휴게실에서 족발 먹고있을땐 휴대폰으로 전화주시고 ㅎㅎㅎㅎ
(같은 병실에 있던 엄마들이 과장님 외모는 시크한데 다정다감하시다고 부러워했어요~)
과장님의 진심이 느껴져서 편안했기 때문에 아기도 잘버텨준 것 같고, 그래서 다른병원으로 이송가는게 더욱 싫었어요.
결국엔 신생아중환자실이 있는 병원으로 옮겨서 출산했지만, 옮긴 후에도 전화주셔서 안심시켜주시고… 감사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진짜로 과장님 덕분에 이쁘고 귀한 딸 얻었어요. 과장님 아니었으면 못 버텼을꺼에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말로는 표현이 안되네요.
우리신랑과 가족들 모두 과장님께 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축복이도 과장님처럼 지성, 미모, 인격을 고루 갖춘 사람으로 키울께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