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련 선생님~ 우리 둥이 잘 받아주셔서 감사해요. > 감사의편지

어렵게 시험관을 거쳐 쌍둥이를 임신했는데,

산과 선생님을 선택하라고하여,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분당제일에는 워낙에 유명한 선생님들이 많은 관계로 어떤 선생님을 선택해야할지~

산과 선생님 고민을 깊게 하던중 이효련 선생님이 눈에 들어왔답니다.

외모는 야리야리해 보이셨지만, 진료실 들어가서 질문을 쏟아 부을때 마다,

어찌나 침착하게, 많이 받아본 질문인 것처럼 꼼꼼하게 알려주시던지요,

외모가 어려보이셔서, 저보다 어린줄 알았는데, 최강 동안이셨떠라고요,

애가 둘이나 있는 아기 엄마셨어요.

둥이인데 노산이라 초기에는 출혈도 두차례나 있었고, 30주 넘어서는 경부길이도

갑자기 짧아졌는데 입원치료를 통해서 아이들이 무사히 나올 수 있게

너무나 잘 9개월 넘게 이끌어 주셨답니다.

 분당제일에서는 이효련 선생님이 막내에 가까우신 듯 해서인지, 대기시간도 짧고 저에겐 너무나 좋았답니다. 그러나 실력은 막강 최고셨어요. 온몸으로 체험한 일인이에요.

두려움으로 가득찬 저의 첫 출산을
선배맘 답게 잘 안정을 찾게 해주셨고,

둥이 만나는 그날도 수술을 어찌나 꼼꼼하게

잘 봉합을 해주셨는지, 비키니 수영복을 입어도 될 정도로 예쁘게

봉합을 해주셨답니다. 집근처 조리원 들어갔더니, " 아~ 수술이 잘되셨나봐요. 걸음걸이만 봐도 알아요. " 말씀 주시더라고요.

지나서 생각하니, 제가 성격이 급하고 조마조마 잘하는 편이라 호들갑에 낳고나서도,

종알종알 불만을 표했었답니다. 지금은 반성중이에요. 같은 둥이이지만, 다른 병원에서 저보다 어린나이에 낳으신 둥이 분들도 조리원에서 보니 비교되게 제가 우월하게 잘낳은 거였어요. 회복도 빨랐고요.ㅎㅎㅎ 이제 와서 감사하단 늦은 인사 드려요.

아직도 생각나는게 진료시간에 제가 매우 불안해하면서, 호들갑스럽게 물어보면, 단호하게 " 이건 괜찮아요. 입원하고 지켜보고, 아가들 잘크는지 살펴봐요. 걱정마요~!! " 말씀 주시는데, 믿음도 생기고, 아이들 요동치는 것도 신기하게도 갈아 앉더라고요. 차분함에 눌린듯 해요^^

아기 낳은지 해가 지났는데 이제 정신좀 차리고 감사편지 올립니다.

이효련 선생님 건강하시고요. 지금은 전혀 생각이 없지만, 혹시라도 셋째를 가진다면, 또 문을 두드릴게요. 지금처럼 선배맘으로서 고통 알아주시면서 차분하게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가들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쁘게 키우겠습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