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시각에서 본 분당제일여성병원 그리고 이은성 과장님 감사글 > 감사의편지

안녕하세요 출산예정일 3주정도 앞둔 송영지 산모 남편입니다.

아직은 임신기간 중 가장 큰 고비(?)인 출산을 앞두었지만,
그에 앞서 미리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편지 올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게시판/블로그 등을 찾아보며
병원선택을 고민하고 계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한 아내의 남편으로서, 그리고 곧 아빠가 될 사람으로서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큰 사건일 수 있는 출산을 맡기는 병원을 고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남편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아내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괜찮다고 말하는게 가장 최선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어떻게 보면 남편의 입장에서는 그게 가장 편하면서 동시에 가장 쉬운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이곳저곳 수소문 해보니 분당제일여성병원이 많이 언급되어 듣긴 했지만, 제가 선택하기는 어렵더라고요..
 
결국 아내도 여러 채널을 통해서 알아보고 결국 분당제일여성병원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느끼는 저의 심정을 얘기하자면,
그때 아내의 선택은 정말 옳았고 저 또한 너무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는 점입니다.
 
좋았던 것들을 나열하자면 수도 없겠지만, 그중에 몇가지만 공유(?) 드리고자, 그리고 감사드리고자 합니다.

1. 담당선생님

먼저, 저희 담당선생님은 이은성 과장님 이십니다.
아내가 출산했던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되었고 선택하여 진료 받게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아내가 병원 내진을 할때면 매번 같이 와서 선생님을 뵈었는데,
무엇보다도 산모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신다는데 가장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이들 비슷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조그마한 변화에도 크게 느껴져 걱정이 계속 커지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실 때가 많을텐데요.
매 진료시 마다 그 불안했던 감정, 걱정되는 점에 대해 꼼꼼히 설명해주시고 안심시켜주셔서
산모 뿐 아니라 옆에서 같이 듣고있는 남편마저도 안심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약 10번 내로 내진 받았던 것 같은데요
첫번째 만나뵐때부터 진료 후 나오면서, 둘이 "선생님 너무 잘 만난것 같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매번 하루에도 여러 산모님들 보느라 지치실텐데, 그런 내색 하나없이 밝은 표정으로 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아내가 성격이 밝기도 하고 낯을 가리지 않아 궁금한 것도 많고 그런건 바로바로 질문하는 편인데 그럴때마다 이은성과장님께서는 하나하나 다 성실하게 답해주시는게 느껴졌어요.

그 덕분에 아내가 불안해하면서 병원을 갔다가 마음 놓고 나온 경우가 많았답니다.

분당제일여성병원 환자가 워낙 많아 담당선생님들도 많이 피곤하실거라 생각되는데 산모들의 마음을 헤아려 많은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대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내가 진료받고 나오면 항상 하는 말이 담당선생님이 아니라 엄마 같다는 말을 할 정도로 다정하게 대해주신 점 저도 가장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또 아내의 말을 들어오면 담당선생님마다 성향이 달라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걸 하라고 하거나 산모들이 하고 싶은걸 못하게(미용실이나 여행 등) 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이런 경우도 산모들을 생각해서 조언해준거라 생각하지만 저의 담당선생님은 산모가 안전한 범위 안에서 맘 놓고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점 역시 기억에 남습니다.

아내가 임신 16주 지나고 머리하러 가고 싶어했는데 가지 말라고 한 선생님이 있다며 걱정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병원 내원한날 이은성과장님께 문의해보니 흔쾌히 머리하고 오셔도 돼요 라고 대답해주셔서 아내가 가벼운 마음으로 머리하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머리하고 와서 기분전환 됐다고 입덧으로 힘들어하다 밝아진 모습을 보니 저 역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렇게 안전한 범위내에서 산모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아내가 걱정할때마다 다독여주시면서 별일 아니라고 괜찮다고 북돋아주신 이은성과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아직 끝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참고로 저희 사유로 인한 일정 변경으로
  하루는 이은성 과장님이 아닌 다른 선생님께 진찰받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성함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그분도 너무 좋으셨단 말 드리고 싶습니다.
  (그날은 나오면서 "여기 선생님들 다 좋으시다"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2. 간호사분들과 수납/안내 직원분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사실 담당의사 선생님보다 간호사분과 직원분들을 더 자주 만나게 됩니다.

체중체크부터 각종 검사, 일정예약, 수납 등 기억나는 것만 적었지만,
더 많은 분야에서 더 많은 직원분들이 애써주시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매번 담당선생님과 예약잡아주시는 간호사님께만 감사하단 말만 드렸던 것 같은데
이 글을 빌어 전체 병원 직원분들께도 감사하단 말 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이은성 과장님 담당 정은지 간호사 분께도 추가로 감사드린단 말 드리고 싶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도 한 두마디 건네주시고, 아내 애기 잘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애가 둘이 있단 얘기를 얼핏 들은거 같습니다만.. )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얘기를 듣고 오면 아내는 한층 더 안심이 되서 오곤 하더라고요

한마디, 한마디가 작을 줄 모르지만, 힘드신 와중에도 그런 한마디 한마디가 저희에겐 더 없이 큰 힘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3. 문화센터

사실 문화센터는 개인별로 선호도 차가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저희가 느낀 좋은 점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아내의 경우에는 산모 필라테스와 펠트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둘다 출산을 준비하는 산모에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외 많은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필라테스의 경우 원래 운동을 좋아하고 많이 하던 아내였기에 임신 후 운동을 못하고 몸매가 망가지는 걸 두려워 했었는데
그런 걸 다 잡아주는 동시에, 출산에 도움되는 근육과 코어운동을 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는 듯 합니다
항상 필라테스 수업 듣고 오면 선생님이 좋으시다 얘기와 더불어 많은 얘기를 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펠트 수업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태교에 도움되는 바느질을 함과 동시에
앞으로 태어날 아기가 갖고 놀 각종 장난감, 모빌, 애착인형, 초점책 등을 만들어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만들고 완성하는 게 산모로 하여금 지속적인 성취감을 들게 하여 더 좋은 거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이긴 한데..
펠트수업을 하며 비슷한 나이 또래의 산모들과 매주 만나다 보니 많이 친해진 듯 하더라고요
사실 저 때문에 연고도 없는 분당와서 살고 있는 아내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펠트 수업 다니면서 나름 동네 친구(?)도 생기고 해서 같이 자주 밥도 먹고 카페도 가는 게 좋아 보였습니다.

짧게 몇 가지만 적으려고 했는데, 적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적은 내용들만으로 좋은 점을 표현하기엔 부족하겠지만
인생의 큰 일을 앞두고 있는 여러 예비 엄마 아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분당여성제일병원 의사선생님 및 간호사,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