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주 2일
2019.05.21 위유* 조회수 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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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출산예정일을 5일 앞 둔 정정화 산모의 남편입니다.
우리 부부는 2017년 4월 제가 36살 와이프가 27살 때 결혼을 하였습니다.
9살 차이... 적지 않지요? (후에 와이프가 문화센터 펠트를 하면서 친해진 임산부 동기 6총사 중 에서도 와이프는 제일 막내 , 아빠들 중에서는 제가 제일 연장자였더랬죠;;)
여튼 저희는 결혼 1년 반정도만에 드디어 사랑스런 애기가 생겼어요.
다른 부부님들에 비해서 엄청 빠르지도 또 많은 고생도 하지 않고, 비교적 무난하게
하늘의 축복을 받은 것 같습니다.
판판이(태명)가 우리에게 와준것을 임테기로 처음 알았을 떄 와이프는 임테기를
저한테 보여주면서 말 그대로 '엉엉' 울었습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와이프는 임테기를 꼬박꼬박 사서 확인을 했었답니다.
그러니 매 번 보이는 한 줄에 실망 또 실망을 한 것 같아요. 어떨 때에는 임테기가
희미하게 두 줄이라서 흥분과 희망을 가졌다가 더 실망하기도 했구요.
훗 날 얘기를 들어보니 배란일이 매우 규칙적이라 일정대로 사랑을 하면 '바로.
한 번에, 당연히' 아가가 와 줄거라고 믿었답니다.
이런일이 1년 넘게 반복이다보니 자연스레 '누군가에게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라는 걱정과 의문이 들기도 했구요.
이런 일상이 2년 가까이 지속되다가 판판이가 와 준것을 확인한 두 줄의 임테기를
보는 순간 '엉엉' 울 게 된거에요.
'시간 지나면 이렇게 자연히 우리한테 와 줄 텐데 뭘 그렇게 유난을 떨었냐'며
은근한 면박을 주기도 했지만 와이프가 그렇게 행동을 한 이유가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남편' 이라는 걸 모르지 않기 때문에 , 잘 알기 때문에
속으로 더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장인어른 장모님의 걱정을 와이프가 정말 많이 들었을거에요)
그렇게 정말 소중한 판판이가 와주고 당연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판판이를 "어느 산부인과에서 어느 선생님과 만날것인가?" 였습니다.
1.병원
정말 열심히 알아보더군요. 인터넷 카페 SNS 주변 지인 경험담 등
성남시에서 이렇게 많은 산부인과들이 존재하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와이프는 '분당제일여성병원'과 다른 한 병원을 최종후보로 선택했고 우리는
'분당제일여성병원' 을 선택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분당제일병원을 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집에서 가장 가까워서 입니다.
음 뭐랄까.. 성의 없는 답변? 인 것 같아도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가장 가까운곳 이 선택의 포인트가 되기전에 매우 중요한 수준급 이상의 의료진,
병원의 규모와 시설 수준 , 병원의 시스템 , 병원의 역사와기록 등 모든것
들이 우리 부부가 안심하고 진료를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거기다가 집에서 가깝기까지 하다니 금상첨화이지요^^
2.담당 주치의
최종적으로 이효련 선생님이 우리 부부의 주치의입니다.
현실적으로 몇 십명이나 되는 선생님들을 다 만나 볼 수도 없고, 의사도
엄마 아빠도 스타일이 달라서 의사와 부모간의 캐미도 엄청나게 다양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아마
우리부부는 이효련선생님이 처음부터 인연이기도 하였고 처음 만났을 때 둘째를
출산하고 복귀하신지 얼마 안된 애기둘맘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따스하게 필요한
부분들을 잘 얘기해주셨습니다.
음 한 마디로 뭐랄까.. 깔끔한 스타일이세요
필요한 부분들 현재상황 해야할것들 하지말야할것들
조곤조곤 명료하게 얘기해주셨어요.
돌이켜보면 걱정되는 마음에 하는 불필요한 질문도 피드백 잘해주셨던것 같아요.
출산할 때 너무 힘주다보면 이가 걱정되어서 마우스피스 준비해야 되냐고 물어보
니까 없어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남자들 생각이 이래요 ㅎㅎ;;
요즘에는 출산 후 살이 빠지시는지 볼 때마다 브이라인 턱을 보여주시기도 하고요^^
또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함께 하는 간호사 스텝분들도 볼 때마다 너무
반갑게 맞아주고 태명인 판판이까지 기억해주고 인사를 해주어서 갈때마다 고맙고
기분이 좋아졌어요. 덕분에 태교에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와이프와 함께 "선생님도 스텝들도 좋은분들 만나서 참 감사하다" 라는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3.시설 및 시스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병원에 올 경우 음료쿠폰을 주십니다. 종종 잘 받아서
시원한 생과일쥬스도 맛있게 마셨어요.
5층 태동실 앞에 있는 무료사진인화기는 병원 갈 때마다
'사진 한장의 추억'을 우리부부에게 선사해주었습니다.
'2주간의 임산부 교실' 을 같이 들으며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기가 지금도
우리말을 잘듣고 있다는점. 좋은 호흡법 등 예비부모에게 꼭 필요한 유익한 시간도
보냈어요.
'1년 ,365일 ,24시간 ' 운영되는 분만실은 언제 무슨일이 있어도 안심할 수
있게 해줍니다.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분당제일여성병원'의
문화센터 입니다.
제 와이프는 성남 분당이 연고지가 아니라 타지사람입니다. 순전히 제 바램으로
신혼집을 이 곳에 얻었지요. 친구들이 놀러오는것도 한 두번이지 낯선 동네에서
의 생활은 정말 쉽지 않아요.
'분당제일여성병원'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에서 필라테스와 펠트 수업을 들었는데
정말 좋은 언니들을 임산부동기로 많이 사귀었어요.
예비엄마들인 임산부동기 6총사는 같이 밥도 먹고 놀러도 다니면서
서로 좋은 정보도 공유하고 힘든점들도 위로해
주면서 남편인 제가 절대로 해줄 수 없는 부분을 많이 채워주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마 문화센터를 통해서 훨씬 예전에도 앞으로도 많은 엄마들이 좋은 친구가
되었고 될겁니다.^^
아침부터 와이프는 이슬이 비추었고 오전에 잠시 아파하였다가 저녁부터 간헐적
으로 가진통이 오고 있습니다. 분만실과 통화도 하였습니다.
빠르면 내일 드디어 판판이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부부와 판판이 그동안 잘 봐주신 이효련선생님과 분당제일여성병원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무사히 자연분만 해서
건강하게 퇴원할 때 까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최고관리자
2019-05-21안녕하세요. 유로님, 먼저 곧 품에 안으실 판판이와의 소중한 만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판판이의 성장과 탄생까지 함께 해 주신 신뢰와 마음에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병원을 결정하시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으셨던 와중에도 본원을 선택해주시고, 이렇게 감사의 편지까지 전달해주시니 더욱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많은 본원의 의료진 및 직원들을 챙기어 세심한 마음으로 챙겨주신 감사의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건강하고, 소중한 판판이와 유로님의 가정 내에 늘 평안과 은혜가 함께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