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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의 편지

    사랑이 넘치는, 언니같은 김시내 선생님!!!

    2012.06.23 the달* 조회수 4,796

    the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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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지난 6월 11일에 제왕절개로 둘째를 출산한 송한미입니다.

    저는 작년 4월 미국 유학 중에 첫째를 출산했고, 첫째 출산 6개월만에 둘째가 생긴 것을 알았답니다.

    처음엔 갑작스런 둘째 임신에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첫째에게 미안하기도 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었어요.

    그런데 또 한번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어요. 갑작스런 한국행.....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둘째를 위한 산부인과 찾아보기.

    분당에 좋은 병원들이 워낙 많아서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제가 결정한 곳은 바로 분당제일 여성병원이었답니다.

    처음 병원에 방문했을 때는 어리버리하게 어떤 선생님께 가야할지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에 리셉셔니스트 분께서 추천해주신 분께 진료를 받기로 했어요.

    그렇게 만나게 된 우리우리 김시내 선생님!!!

    첫 인상부터 환하게 웃는 얼굴과 조근조근 언니같은 말투가 제 마음을 참 편안하게 만들어 주셨답니다.

    미국에서 왜 첫째를 출산했는지, 둘째 출산은 어디에서 할건지, 하나하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전 김시내 선생님에 대한 확실한 신뢰가 생겼어요. 첫 만남이었는데 어쩜 오래 만나온 언니같은 그 느낌!

    친한 동생의 와이프가 임신을 했다며 병원을 알아보는 중이라길래 분당제일여성병원 김시내 선생님을 강추 강추!!! 했구요 :)

     

    매 번 진료때마다 정말 친절하게, 자세하게 초음파를 봐주시고, 언니같은 말투로 설명해주시는 그 모습에 저와 제 신랑은 반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특히 정밀초음파를 보러 내려갔을 때, 선생님이 보시는 산모분 중 저와 같은 이름이 있다며 신기해하시는 그 모습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어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출산을 할 때가 되었어요. 사실 브이백을 원하긴 했지만 첫째와의 텀이 너무 짧아서 위험하기도 하고, 제왕절개를 한 산모에게 자연분만이 좋은 분만법일 수만은 없다며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는 선생님을 믿고 둘째의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수술동의서에 서명을 하면서, 선생님께서는 수술 중 이런저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그림을 그려서 설명해 주셨어요. 수술은 후처리까지 한 시간 정도 진행될 것이고, 혹시나 자궁에 방광이나 장가 유착되어 있을 수도 있고, 수혈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그 때만 해도 전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지요. 워낙에 건강한 체질이고, 첫째때도 아주 수월하게 수술을 마쳤으며, 둘째 임신기간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거든요. 아기도 건강하다고 하셨구요.

     

    6월 11일 오후 2시 반, 수술을 하기로 한 그 날.

    미국에서 첫째를 출산했을 때는 진통을 하다가 아기의 심박수가 떨어져서 불가피하게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워낙에 얼떨결에 갑작스럽게 수술을 하게 되어서 정신도 없었고, 다행히도 신랑이 수술실에 같이 들어가서 수술내내 함께 있을 수 있었기 때문에 무언가 마음의 안정이 되었지만 한국에서의 제왕절개는 혼자 들어가야 하고, 맨정신에 수술대 위에 눕는다는 게 왠지 참 떨리고 무섭더군요.

    그런데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간 수술실에서는 예상과 다르게 간호사님들과 마취과 선생님께서는 따뜻한 말투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셔서 안심이 되고 참 좋았어요. 흘러나오는 ccm도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구요.

     

    마취를 하고,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수술이 시작되었어요. 하반신 마취를 했기 때문에 수술 시작한지 10분에서 15분이 지나면 아기를 만나볼 수 있다는 말에 아기를 볼 생각에 들떠 있었지요.

    그런데 15분이 지나도 아기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았어요... 마취로 몽롱한 중에 들리는 말, 유착이 심하다는......

    20분 쯤 흘렀을까,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아 드디어 우리 아가를 만나는구나! 아기의 얼굴을 보고, 아기의 볼에 뽀뽀를 한 후에 수면마취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회복실에 있더군요. 간호사님께 "몇시예요?" 여쭤보았더니 6시가 다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내가 수술실에 들어간 시간은 2시 반인데...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에 두시간 정도 있었다고 해도 벌써 병실로 올라갔을 시간인데.....

    나중에 알고보니 자궁유착이 너무너무 심해서, 한시간이면 끝날 수술을 3시간에 걸쳐, 우리 김시내 선생님께서 정말 힘들게 힘들게 수술하셨고 결국에는 우리 병원에서 가장 잘 하시는 원장님까지 오셔서 도와주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수혈도 두 팩이나 했다고...........

    아.... 어찌나 다행이고 어찌나 감사하고 어찌나 죄송하던지........

     

    병원에 있는 동안, 우리 김시내 선생님은 아침에 출근하시자마자 가방도 내려놓지 않으시고 바로 제 병실에 오셔서 "한미씨 괜찮아요? 어디 아프거나 불편한데는 없어요?"하시면서 제 상태를 체크해 주셨답니다. 매일매일 하루에 두 번씩 오셔서 이야기나누고, 모유수유는 잘 하고 있느냐며 자세도 바로잡아 주시고. 정말 감사했어요.

    우리 친정엄마께서도 김시내선생님 정말 친절하시고, 정말 좋으시고 최고라며 좋아하셨답니다.

     

    언니같이 친근하고 따뜻한 우리 김시내 선생님!

    선생님 덕분에 천사같이 예쁜 우리 딸을 무사히 만날 수 있었어요.

    다음주에 산후진료 받기로 한 그 시간이 정말정말 기다려지네요 :)

    그동안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도 저 몸에 무슨 이상만 있으면 선생님께 달려갈지도 몰라요 ㅎㅎ

    저와 제 신랑, 우리 가족의 감사한 이 마음을 받아주세요오♥

     

     

     

     제 블로그에 올린 둘째 출산후기예요^^

    http://blog.naver.com/purplehm/80162164444

     

     

     

    관리자

    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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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 출산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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