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은 선생님, 간호사님 감사합니다.
2020.01.22 정미* 조회수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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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신 5주차에 임신 확인을 하고 2주 후에 심장소리를 들으러 갔다가
임신 7주차 계류유산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날은 진료실 들어가서도 울고, 진료 기다리면서도 울고 계속 울었었네요ㅠㅠ
진료 대기 시간에 앉아서 울고 있으니 간호사님이 같이 마음 아파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ㅠㅠ
진료 보러 갔을 때 선생님께서
"오늘만 울고 울지 마세요, 이건 산모님 잘못이 아니예요"
라고 말씀 해 주셨지만 그 당시에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건 사실입니다ㅠ
그리곤 집에가서 마음을 추스리고 소파수술 날짜에 맞춰 수술을 하러 갔습니다.
난생 처음 들어가보는 수술실이기에 긴장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수술대 위에 올라가고 곧 선생님께서 들어오시더니
제 손을 꼭 잡아주시면서 "금방 끝나니까 한숨 주무세요, 너무 걱정 마시구요"
라고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 잡아주신 손이 얼마나 따뜻했는지..ㅠㅠ
회복실에서 나와서 선생님께서 잡아주신 손이 너무 따뜻하고 감사해서 혼자 마취 깰 때까지 울었습니다ㅠㅠㅠ
첫 아이라 마음은 아프지만 몸 잘 회복해서 다음에 또 좋은 일로 선생님에게 진료 보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
최고관리자
2020-01-31안녕하세요. 미화님.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들었을 때, 2주 후에 아이를 떠나보내셨을 때까지 그 모든 순간의 미화님의 마음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그 마음에 함께 아파해준 간호사님과 송승은 과장님을 기억하시고, 이렇게 감사의 편지까지 남겨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따뜻하게 잡아주신 송승은 과장님의 손 만큼, 곧 미화님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줄 아기 천사가 꼭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당제일여성병원 또한 미화님의 앞으로가 더욱 행복하고, 좋은 일로 가득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