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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의 편지

    친정언니같은 김민정선생님 ^^

    2012.09.19 야* 조회수 4,424

    야*
    4,424

    본문

    선생님

    친정 언니 같은 김민정 선생님 ㅎㅎ

     

    지난주에 아이가 100일이 되었어요. 100일동안 한번도 아프지 않고 배탈한번, 열 한번 나지 않고 잘지냈답니다.

     선생님 뵐때면 항상 편안하게 천천히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만삭일 때 마지막 검진 때도 자궁문이 2센티미터가 열렸다고 느낌이 전혀 없냐고 여쭤보셨는데 제가 잘 모르겠다고 하자 참을성이 많나보다고 그러면 아가도 잘 낳을 수 있다고 용기를 주셨죠.

     

    정말 일주일 뒤에 선생님 말씀처럼 잘 낳았네요. 물론 죽다 살았죠...

    모든 임산부들이 아이를 어떻게 낳아야 하나 걱정을 하지만 특히나 전 작은 골반과 큰 아이 머리 탓에 ㅎㅎ 힘들것 같았는데 말이죠.

     

    선생님이 분만실에 입장하셔서 제가 선생님 너무 아파요 하고 울음을 터뜨리니 선생님께서 아후 아프지 아파..조금만 참아 지금 제일 아플때 맞아~ 라고 해주셨는데 저 그말씀과 상황이 얼마나 기억에 남던지요.

     

    여자에게 아이를 낳는 것 자체도 축복이지만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누굴 만나 어떤 상황이 오느냐에 따라서도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아이를 낳는 순간까지도 선생님을 믿었고 기다렸답니다.

    정말 우리 아이가 착하게도 선생님이 근무하시는 시간에 나왔고 받아주셨지요.

     

    진짜 선생님처럼 바쁘신 분도 없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평일에 가도 언제나 대기 상태였는데요... 그 와중에도 제 병실을 삼일 내내 찾아 주셨지요. 정말 신랑과 저는 감동 받았습니다. 제가 신생아실에 가 있는 동안에 찾아오셔서 혼자 있는 신랑에게 저에 대해 이것 저것 물어보시고 이상없이 잘 지낼거라고 걱정말라고 다독여주고 가셨다고 들었을 때 참 행복했습니다.

    물론 환자와 의사 관계가 경제적 관계 같은 그런 벽이 있지만 그래도 어떤 이유에서든 선생님께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ㅎㅎ 나이 먹고 환자복을 입고 있으니 따뜻한 어떤 것이 전달받자 안심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심리적 안정이 출산 지후부터도 잘 되었던것 같아요.

     

    지금 순하게 자고 있는 아이를 보며 선생님께 커피라도 들고 찾아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선생님

     

    선생님의 쿨함을 ㅎㅎ 제 주변 아가씨들에게도 많이 전파했네요 ^^

     

    곧 추석이에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가정 내 늘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정말 열달 동안 감사했습니다...

    관리자2

    2012-09-24

    안녕하세요~야꼬님의 감사의 마음이 김민정과장님께 잘 전달될 것 같습니다.
    간절기로 인한 감기 조심하시구요~
    우리 이쁜아가도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드리겠습니다.
    행복한 추석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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