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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혜 과장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작성일
- 2021.02.19
- 작성자
- 김은혜
- 조회수
- 106
본문
분당제일에 처음 방문한 게 벌써 2년이 넘었네요. 처음 산부인과 와서 진료가 낯설고 난임 검사까지 해야하는 저로써는 방문부터가 겁이 나고 힘들었어요.
본격적으로 임신 준비를 하면서 최민혜 과장님을 만났는데, 처음 인사하고 진료를 받았을 때 저에게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 같이 잘 준비해보자는 말씀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진료를 갈 때마다 항상 다정하게 어디 불편하거나 아픈 건 없었는지 먼저 물어봐주시고, 인공 수정 1차할 때 수술실에서 하게 되서 공포감에 긴장하고 떨고 있는 저에게 과장님이 긴장 풀고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여 주셨는데, 인공 1차 실패하고 나서 좌절감에 몇달 동안 병원을 안 갔어요. 몇달만에 오랫만에 방문했는데도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안부 물어봐주시는 과장님 덕분에 산부인과 가는게 겁이 났던게 많이 좋아졌었어요.
인공 2차 준비하면서 개인적인 상황과 신체적, 정신적 부담감에 과장님 진료볼 때 넋누리 아닌 한풀이도 했었는데 다 받아주시고, 다 잘될거라고 응원해주시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자주 진료를 보고 시술 준비가 두번째라 그런지 진료볼 때마다 제 이름 늘 불러주시고, 제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모든 질문에 하나하나 친철히 답변해주셔서 너무나 힘이 됬어요.
인공 2차에도 실패해서 시술이고 다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그래도 첫 진료부터 인공 2차까지 과장님과 함께 하면서 갈때마다 환하게 웃으시면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던 모습이 생각이 나서 인공 3차가 마지막이길 바라면서 시도했었어요.
3차때는 과장님이 이번엔 남편, 저 둘다 수치나 상태가 너무 좋으니 주사나 약이든 할 수 있는 방법 다 써보자고, 꼭 좋은 결과 있을꺼라고 확신에 찬 과장님 눈빛과 시술 때 절 꽉 잡아주며 기운을 불어넣어준 손길 때문일까요? 인공 3차에 피검 결과 전화받고, 담날 집에서 임테기 결과보고 남편이랑 같이 안고 울었습니다.
아기집 확인하러 처음 남편과 같이 진료실에 들어갔을때를 아직도 남편과 가끔 얘기합니다. 초음파실에서 과장님이 "어? 아기집이 두개가 보이네요? 축하해요~"라고 해주시던 말에 얼떨떨해서 나가니 남편은 뭐 잘못된 줄 알고 긴장타다 같이 진료실 들어가서 과장님이 "쌍둥이입니다"라는 말 한마디에 남편이 넋 나가고 멍~ 멘붕나간 표정 다시 생각해도 웃음이 나오네요.
병원 첨 간게 얼마 안 된것 같은데 그 사이 인공 3차까지 하고, 둥이 품게 되서 그 둥이들이 벌써 내일이면 16주가 됩니다. 분만까지 과장님과 같이 가는 줄 알고 신나있었는데, 분만 안 하신지 몇년 되셨다는 과장님 말에 12주 진료가 마지막일줄 정말 몰랐습니다. ㅠㅠ
분만까지 계속 가고 싶었던 아쉬운 마음에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 인사 드려봅니다.
최민혜 과장님~ 그 동안 진료, 시술때마다 늘 다정하게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둥이 엄마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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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안녕하세요. 은혜님. 먼저 사랑스러운 두 배의 축복, 쌍둥이가 선물처럼 찾아온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본원과 최민혜 과장님을 믿고 함께하여 주시며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시고, 이렇게 정성과 마음이 가득 담긴 감사의 편지를 남겨주신 은혜님께도 따뜻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늘 행복하고 기쁜일만 펼쳐지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쌍둥이가 건강하게 탄생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분당제일여성병원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