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여성병원에 감사합니다. > 감사의편지

지난 성탄절 새벽 예정일에 맞춰서 자연분만한 산모입니다.

첫째 때는 촉진제도 맞고 진통도 오래하고 아기가 고개를 튼다고 하여 수술할 뻔 하다가

아기를 흡입기로 빼서 고생도 하고 회복실에서 출혈이 심해 다시 분만실로 들어가 후처치를 했었죠

산후에도 회음부 고통이며 너무 몸이 안좋아서 출산이라는 것에 대해 공포감이 심했었어요

그러다가 5년 만에 다시 갖게 된 둘째...

분당에 이사오기 전 친한 친구 둘이 신혼집을 분당에 얻어 아기를 둘 다 분당제일여성병원에서 낳아서

면회 온 기억이 있어서 고민하지 않고 바로 분당제일여성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임신 기간 내내 담당 선생님들도 친절하셨지만 출산하고 나서는 제일여성병원에 대해

정말 좋은 감정을 갖게 되었어요...

아늑한 분위기의 침대에서 진통할 수 있었던 것, 공휴일 새벽이었는데도 의료진 오셔서

무통주사도 분만도 수월하게 진행되었던 것, 노련한 간호사분의 지도로 힘 주는 것도 도움 많이 받았네요

첫째 때는 고통스러운 기억만이 남아있었었는데 이번엔 순간순간마다

다른분들 출산후기에서 읽었던 것들을 경험하며 출산의 감정들을 제 기억 속에 담아놓은 것 같아요.

후처치 끝나고 첫째는 넘 고생했으니깐 둘째는 좀 수월하게 낳아서 다행이라며 배를 쓸어주시던 간호사분

입원실까지 옮겨주시고, 입원실에서 이것저것 체크해주시던 간호사분, 아기 데리고 모유수유 교육해주시던

간호사분, 산모교육 시켜주시던 신생아실 선생님들 모두모두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답니다.

9개월 동안은 진료실 대기실만 보았었는데 입원실, 신생아실, 수유실 훨씬 넓은 공간들이

숨어져 있고 많은 분들이 이곳 저곳에서 수고하고 계시더라구요...

출산 과정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그런지 우리 둘째는 첫째 찡찡이와는 달리

순둥이로 잘 자라주고 있네요..

출산 전에 자궁선근증으로 선생님께 미레나 권유 받고 이번 달에 시술하고 왔으니  

당분간 또 아기를 낳을 일은 없겠지만 주위에 산부인과 정하기를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꼭 분당제일여성병원을 추천하고 싶네요...

둘째를 낳으면서 출산이라는 것이 공포가 아닌 따뜻함과 감격스러운 순간으로 기억하게 해준

분당제일여성병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