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운동
2002-06-30조회수 5,737
- 제목
-
임신 중 운동
- 작성일
- 2002.06.30
- 작성자
- 한성식
- 조회수
- 5,737
본문
최근에 들어서서 건강 뿐 아니라 체형 관리나 미용을 위해서도 운동을 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속적으로 스트레스 즉 부하가 걸리는 운동 예를 들자면 에어로빅, 서키 트레이닝(circuit training), stair climbing, 조깅, 등산, 수영 등을 하는 여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운동을 하던 여성이 임신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하여야 될까요. 우선 1994년에 제시된 미국 산부인과 학회의 가이드 라인을 우선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규칙적인 운동은 모든 건강한 임산부에게 권해 져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유는 운동은 심폐혈관계와 대사 기능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운동의 횟수는 일주일에 삼회 내지 사회라고 하였으며 강도는 피로를 느끼지 않는 정도라고 하였습니다. 임신 전부터 꾸준히 운동을 하던 산모는 보통 산모에 비해 그 강도를 높일 수가 있으나 자기가 평소에 하던 운동 보다 강도를 높일 필요은 없습니다. 세번째는 안전을 위해서 운동하는 실내의 온도나 습기 같은 주위 환경을 생각하여야 하며 적절한 음료나 칼로리를 섭취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네번째는 운동 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 운동과 운동을 마치고 나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다섯번째는 운동할 때 부상의 위험성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가장 적절한 운동은 앉아서 하는 실내 자전거 타기와 수영이라고 하였습니다. 여섯 번째는 심장병 같은 만성병을 가진 산모들은 자신이 운동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의사와 상의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가이드 라인은 비교적 추상적이며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위주로 짜여졌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임산부가 운동할 때 어느 정도 강도로 하여야 할까요. 특히 이러한 질문은 운동 선수 혹은 에어로빅 강사 등 평소에 체중 부하 운동을 하고 있던 산모들이 흔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들 그렇니까 스키선수 들, 수영 선수들이나 레크레이션 강사 심지어 여자 역도 선수들이 임신 중에 운동을 지속했을 때 불임이나 태아 발육지연등 산모나 태아에 일어날 수 있는 합병증의 빈도는 증가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안하던 산모들도 임신 8주 이후에 일주일에 3번 내지 5번 정도를 한 번에 20분 정도를 운동하였다고 가정해 볼 수 있습니다. 운동 강도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에서 55에서 60%를 유지한 경우입니다. 이러한 산모들은 운동을 하지 않은 산모들에 비해 배속에 있는 아기의 크기나 태반 크기가 증가함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규칙적인 운동이 자궁 내 태아 발육 부전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 필요한 식이 요법은 탄수화물이 많이 포함된 음식들로 식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한성식, PhD,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