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희영 수간호사님을 칭찬합니다. 이제 24주에 접어든 초산모에요. 경험이 없다보니 이 시기가 되도록 아직 어디서 애기를 낳을지, 어떤 방식으로 낳을지 결정도 못하고 이 병원 저병원을 방황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기형아검사, 정밀초음파, 임당검사 모든 검사들을 다른병원에서 한 것만 봐도 저의 갈대같은 마음이 느껴지실거에요^^; 9/23일 임당검사를 하러 분당제일여성병원을 처음가봤는데, 생각보다 정말 사람이 많고 정신이 없어서 안그래도 혼란스러운 마음이 > 칭찬해주세요

지희영 수간호사님을 칭찬합니다. 이제 24주에 접어든 초산모에요. 경험이 없다보니 이 시기가 되도록 아직 어디서 애기를 낳을지, 어떤 방식으로 낳을지 결정도 못하고 이 병원 저병원을 방황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기형아검사, 정밀초음파, 임당검사 모든 검사들을 다른병원에서 한 것만 봐도 저의 갈대같은 마음이 느껴지실거에요^^; 9/23일 임당검사를 하러 분당제일여성병원을 처음가봤는데, 생각보다 정말 사람이 많고 정신이 없어서 안그래도 혼란스러운 마음이 더 쿵쾅거렸습니다. 임당검사에 대한 무시무시한 소문(사이다를 열에 졸인 꿀같은 음료를 마셔야 하는데 토가나오고 울렁거린다.. 토하면 끝이다 등등) 때문에 더욱 긴장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상담실에서 지희영 수간호사님을 만나 초진상담을 받았는데, 그동안의 진료기록부터 하나씩 꼼꼼하게 살펴주시고, 임당검사는 시약을 마시고 한시간 후 검사가 가능하니 우선 약부터 챙겨와 주시는 등 센스있는 행동, 그 바쁜 업무 중에도 시원한게 없어서 미안하다는 말씀까지.. 너무 섬세하게 챙겨주시더라구요. 시약을 먹는 건 쉽지 않았지만 옆에서 잘하고 있다. 너무 잘했다. 고생하셨다 칭찬해주시는 말에 힘을 내서 꿀꺽꿀꺽 삼켰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수간호사이신데, 정말 어머님이 생각날만큼 따뜻하고 정성스레 케어해주셔서 마음까지 편안해졌어요. 채혈실 안내를 해주시고 마지막 임산부수첩을 건내주시면서 "임신 축하드려요"라고 건내주신 말씀에는 진심이 느껴져서, 일이라는건 관성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여전히 이 분은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일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간호사님 덕분에 이곳에서 분만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 편히 출산까지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4주 뒤 입체초음파 때도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했습니다. 지희영 수간호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