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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아기만 없는 게 아냐"…전국 분만 1위 병원장이 말하는 진짜 위기 [머니투데이]분당제일대표원장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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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만 없는 게 아냐"…전국 분만 1위 병원장이 말하는 진짜 위기 (naver.com) => 기사원본 보러가기 


    머니투데이 ㅣ 분당(경기)=정현수 기자


    2023.08.14 05:50


    [저출산 희망벨 '띵동(Think童)' 울린 히어로]②한성식 분당제일여성병원 대표원장


    [편집자주] 청년들은 결혼을 미루고 가정을 꾸린 뒤에도 애를 낳지 않는다. 이미 한국은 '1등 저출산 국가'란 벼랑끝에 섰다. '인구감소'는 '절벽'과 '재앙'을 건너 '국가소멸'이란 불안한 미래로 달려가고 있다. 백약이 무효란 체념보단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접근법으로 판을 바꿀 '룬샷(Loonshot)'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머니투데이는 앞으로 '아이(童)를 낳고 기르기 위한 특단의 발상(Think)'을 찾아보고, '아이(童)를 우선으로 생각(Think)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띵동(Think童)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기업들을 시작으로 출산이 축복이 되는 희망의 알람, '띵동'을 울린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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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식 분당제일여성병원 대표 원장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성식 분당제일여성병원 대표 원장(사진)에게 산부인과는 숙명이었다. 모태신앙인인 그에게 '생명'은 늘 최고의 가치였다. 1991년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레지던트를 할 때부터 산부인과 의사의 삶 외의 다른 길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33년, 한 원장은 머리카락에 내려앉은 세월의 흔적만큼 많은 아기를 직접 받아냈다. 분만 건수가 누적 1만건에 이른다.


    계속 유산을 하다가 5~6번째 만에 임신해 건강하게 출산한 산모, 산후조리원에서 갑자기 쓰러져 직접 업고 대학병원으로 옮겼던 산모 등을 회상하는 한 원장의 표정에선 산부인과 전문의로서의 소명의식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는 "초음파 심장소리가 건강하게 들리면 듣고 있던 사람들에게 박수를 치라고 한다"며 "산부인과 의사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한 원장은 직원 300~400명의 산부인과 전문병원을 이끌고 있는 지금도 한 달에 평균 50여명의 출산을 책임진다. 병원 안팎에서 그를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신생아를 받은 의사일 것이라고 치켜세우는 이유다. 한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의 노력으로 분당제일여성병원은 한 때 전국에서 '출산분만 1위 병원'에 등극하기도 했다. 2002년 개원한 분당제일여성병원은 말 그대로 '알아주는' 산부인과 전문병원이다. 지금도 산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한 원장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그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그나마 우리 병원은 잘되고 있는데도 내년 병원 경영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출산의 여파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10년 전인 2012년(48만5000명)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었다. 산부인과가 위기를 말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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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성식 분당제일여성병원 대표 원장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더 큰 문제는 저출산의 여파가 개별 산부인과에만 국한되지 않는단 점이다. 한 원장은 "출산 인프라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가 말한 출산 인프라의 붕괴는 빠르면서도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한 원장은 "태어나는 아기들이 줄다보니 산부인과 의사도 적어지고 있다"며 "저출산 상황에서 산모사망률이 올라가고 있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의료계에선 경제 논리로만 따졌을 때 병원들이 분만 시설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데 공감대를 보인다. 전국적으로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이 늘고 있는 배경이다. 최근 들어선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의 산모가 아기를 낳으려면 먼 곳까지 가야 하는 상황을 빈번하게 확인하게 된다. 산부인과 수가를 올리기 위한 논의가 있었지만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고 있다.


    출산 인프라의 붕괴는 도서 산간 지역에만 나타나고 있는게 아니다. 분당제일여성병원 인근에도 비슷한 규모의 산부인과 병원이 3곳 더 있었지만, 모두 문을 닫았다. 한 원장은 "분만 인프라가 대도시라고 해서 없어지지 말란 법은 없다"며 "산부인과 전문의 중에서 아기를 받는 의사가 줄어들면서 정말 애 받을 사람이 없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줄어드는 아기, 사라지는 산부인과는 또 다른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한다. 한 원장은 "아기가 줄어들자 산부인과 병원이 사라지고, 기저귀 회사와 분유병 만드는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분만 서비스와 관련한 의료 기계가 없어지고, 그걸 만드는 회사도 사라지고 있는데 최근엔 분만 중 지혈하는 제품까지 수입이 중단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분당제일여성병원이 미혼모를 비롯한 취약계층의 출산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것도 무너지는 분만 인프라와 무관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한 원장은 "주변 평판을 걱정하는 병원도 있지만, 그 누군가의 분만을 챙겨줄 수 있는 병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병원이 제도를 바꿀 수는 없지만,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겠다"고 약속했다.


    분당(경기)=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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