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실 김진희간호사님 항상 응원합니다!(분만후기) > 감사의편지

출산한지 벌써 27일 지나가네요.

늦었지만 분만실 김진희 간호사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저의 자연분만 후기입니다~^^

11월23일 새벽 2시 자고있는데 양수가 터졌다.

예정일이 일주일 남았는데 사랑이가 성격이 급한지 세상에 나오려고한다.

분만실 전화해서 양수가 터졌음을 알리고, 짐을 챙기고 남편과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분만실에 도착하자 옷을 갈아입고, 양수 터진거 확인 후 굴욕3종이라고 하던

제모,관장,내진을 한다. 제모와 관장은 참을 수 있었지만 내진은 정말 힘들었다.

출산전 문화센터에서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때 간호사님이 굴욕3종이 여자로서 힘든

부분이지만 예쁜 아기를 낳기 위한 과정이니깐 힘들게 생각하지 말라고 한 말이 생각났다.

그래서, 출산교실에서 배웠던 호흡법으로 내진을 받아드렸다.

이때까지만해도 진통이 없었기 때문에 견딜만했다.

아침 6시 진통이 시작되었다. 이게 뭥미?! 모두다 지나가리라 나의 신조를 까맣게 잊어버리게

만드는 쓰나미같은 진통! 상상도 못할 고통! 아~ 이러다 정신을 놓을 것 같았다.

수시로 간호사님들이 와서 내진을 하는데 참지 못해서 울고, 소리 지르고 정말 미쳐버릴것만같았다.

몇시간동안 계속 된 진통으로 지칠때로 지쳤다.

그때 분만실 문이 열리면서 김진희 간호사님이 들어왔다.

출산교실에 강의를 해 주시던 간호사님! 숨길 수 없는 아우라~^^ 아우라에 이유가 있다.

먼저 태명을 물어보고, 예쁜 목소리로 사랑이 엄마 호흡법을 따라 해 보라고 하더니

내진을 시작했다. 어머! 아프지도 않고, 수치스럽지도 않고!! 으앙~ 왜 이제야 오셨어요ㅠ

아직 골반이 안 열였으니 조금만 참자고 사랑이 엄마 잘 할 수 있다고 빠이팅해주시고,

다행히 제 옆에 계속 있어주셨다. 출산 전 호흡법, 자세를 알려주시는데 안정감있는 목소리톤과

내 손,발을 만져주시고, 땀을 닦아주시고, 내가 정신을 놓지 않게 사랑이 엄마라고 불러주면서

이제 곧 예쁜 아기를 만나게 될 거라고 얘기해주셨다. 이런 천사 간호사님!

사랑이가 세상에 나올때까지 내 옆에 있어주시면서 사랑이엄마 너무 잘한다! 조금만 힘내요!

이제 다 됐어요! 사실 이제 다 됐었다는 말을 몇 번 하셨다ㅋㅋ

사랑이가 세상에 나와서도 사랑이가 엄마 닮아서 너무 예쁘다고, 고생했다고, 내 얼굴을 만져주시고,

끝까지 내 옆에 있어주셨다.

김진희 간호사님, 너무 감사드려요.

제 손을 잡고 끝까지 응원해주신거 저 잊지 않겠습니다.

간호사님 같은 분이 있어서 분당제일여성병원이 더욱 빛나는거 잊지마세요.

분당제일여성병원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입니다.

항상 분만실에서 힘들실텐데 웃음을 잊지않고, 산모들에게 최선을 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