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짱짱이 아빠가 되도록 응원해 주신 한성식 원장님! > 감사의편지

TO. 셋째 짱짱이 아빠가 되도록 응원해 주신 한성식 원장님께

한성식 원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먼저 3행시로 적어 봅니다.

한 : 한 명만 낳아 잘 키우려고 했더니

성 : 성실한 부부관계라 연년생 둘째가 나오더니

식 : 식구 늘려 셋째 낳으라는 말씀 따라 아내 셋째 임신했노라!

2008년 3월 31일 저에게는 새로운 이름이 생긴 날입니다.

바로 ‘아빠!’ 라는 이름을 얻은 날이죠.

이 바닥에서 한성식 원장님의 소문을 익숙히 들은 터라

아내는 여자 원장님이 편할 수 있을 텐데 한성식 원장님을 고집하더라구요.

한성식 원장님은 약간 시골 아저씨 같아요.

그리고 솔직해요. 제 생각에는 그 솔직함은 실력에서 오는 듯 합니다.

다시 처음 2008년 3월 31일 이야기로 돌아 갈께요.

아이를 처음 낳아본 아내와, 처음 그 과정을 초조함과 당혹스러움으로 지켜보는 저에게

한성식 원장님은 “아기 아빠~! 탯줄 잘라요~ ” 라고 이야기 하셨어요.

“ She’s your baby” 라는 말씀과 함께요.

정말 얼떨결에 멍하고 있는 저에게 “아빠 뭐해~ 사진도 찍어야지!” 라고 하셨습니다.

아내가 첫 번째 낳고 모유수유를 하던 중 둘째를 임신을 했습니다.

다시 한성식 원장님과 마주했지요.

첫째를 잘 받아주신 기억 때문에 저희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한성식 원장님을

찾아갔지요. 역시 축하한다고........진료도 잘 해주시고, 둘째도 건강하게 받아주셨습니다.

시간이 흘러 해외에 3년간 있다가 다시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미레나를 제거하러 정말 수 년 만에 분당제일여성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한성식 원장님을 마주했습니다.

시간은 7년 이상 지났는데, 한성식 원장님은 그대로셨어요.

말투도. 웃는 모습도 말이죠.

미레나를 제거해주시면서

“돈으로 살 거 아니고, 믿음으로 키울 거면 하나 더 임신해서 다시 오라” 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이렇게 사실이 될 줄이야...^^

첫째가 내년이면 초등학교 2학년이 되고, 둘째는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그런데...생각지도 못한 셋째를 아내가 임신했습니다. 지금은 임신13주입니다.

셋째 임신해서 다시 보자는 그 말씀이 저희 가정에 그대로 이루어진거죠.

너무 오랜만에 다시 임신하는 거라 옛날 기억도 안 나고 당황했었어요.

아기 주수를 잘 몰라, 혹시 아기가 잘 안자라는 것은 아닌지. 혹 잘못된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는데... 특유의 유머로 저희들의 긴장을 풀어주셨어요.

돌쇠와 순이 물레방앗간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위로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염려하지 말라고..

그러면서도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은 조심스럽게 말씀해 주셨어요. 마무리 멘트는 낙심하지 않게 용기를 주시는 말씀으로 끝내주셨지요.

지금은 임신 초기의 불안했던 상황이 다 끝나고 1차 초음파에서 잘 자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답니다.

셋째 임신해서 다시 오라! 는 말씀이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가족에 큰 예언적? 메시지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참 행복하구요. 설레입니다.

한성식 원장님! 저희 셋째도 잘 부탁드릴께요.......

첫째 둘째도 원장님이 잘 봐주시고, 잘 받아주셨는데..

셋째가 출산하면 한성식 원장님 이야기를 특별히 전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한성식 원장님과 병원 모두에게 기쁨 가득하시길 바래봅니다.

예린이 아빠, 하엘이 아빠 그리고

셋째 내년 6월 출산 예정인 짱짱이(셋째 태명) 아빠

김요한 올림

추신: 제가 일하는 업계?를 아시는 한원장님!

“요즘 사람들 많이오나? ” 물어보시는 그 장난스럽고 친근한 원장님의 인사에

미처 답을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답을 드려요.

“ 돌쇠와 순이 잘 돌보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