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왕 긍정왕 :) 박혜리 선생님께 ❤️
2016.10.05 김민* 조회수 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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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 ^ 오늘 오전 11시 출산 예정인 산모입니다!
오늘이 지나기 전 그동안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편지를 쓰게되었어요.
지난 2월 경 콩알만하던 저희 아기의 심장소리를 들려주시며 만났던 첫 인연의 끈이 생생한데,
어느새 출산을 앞두고 있네요! 제가 첫번째 임신이라서 궁금한 것도 많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생소하고 신기한 것 투성이였었는데,
선생님께서 편안하고 온화하고 인자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
전혀 사람같지 않은데 콩알같은 이 씨앗이 사람처럼 정말 변할까.
언제쯤이나 쑥쑥자라서 세상의 빛을 보려나.
내 배는 얼마나 나올까. 살은 몇킬로그램이나 찌려나.
아기는 과연 누구를 닮았을까.
왕자님이라고 알려주셨는데 나를 닮아 키가 작으면 어떻하지.
과연 이 음식을 먹어도 아기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배가 부르다가 더이상 나올 수가 없으면 터지는건 아니겠지. 등등
오만 잡다한 생각을 하며 38주가 후딱 다 지나간 것 같네요 ㅋㅋ
선생님과 호흡을 잘맞춰 자연분만으로 출산하고
그 다음날 건강하고 씩씩하게 퇴원하고 싶었는데!!!!!
아이가 임신 막달까지도 돌지않는 반전으로;;
오늘 11시 제왕절개 예정이라 마무리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ㅠ.ㅠ
역아여서 어쩔수 없이 제왕절개 수술예정일을 잡아야 한다는 얘기가 오고간 다음
제가 울적해 하는 걸 알아채신 선생님께서 "그래도 아이는 건강하고, 잘 자라고 있고,
또 엄마 뱃속에서 그 자세가 편해서 혹은 엄마를 편하게 해주려고
그런 걸수도 있으니까 너무 속상해하지 말라."고 다독여 주셨을 때는
정말 눈물이 찔끔찔끔 났어요. 감동쓰나미 ㅠㅠㅠㅠㅠㅠ
이 편지를 쓰는 지금도
몇 시간 후 제가 겪을 제왕절개 수술이 두렵고 겁나지만,
'선생님께서 어련히 잘해주실까!' 불안감은 저멀리 접어두고
아기와 첫 대면하는 설레임만 간직하며 어서 잠들어야겠네요. ㅋ
진료보러 갈 때마다 아무리 바쁘시고 힘드셔도
늘 웃음 잃지않으시고 한결같이 친절하게,
진심으로 내 가족처럼 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
최고관리자
2016-10-05
안녕하십니까, 김민경님 ^^
이제 곧 아기를 만나시거나 혹은 이미 아이 만나셨겠네요 ^^
축하 인사 먼저 드립니다 ~!
앞으로 아이와 함께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박혜리 과장님 향한 감사의 편지 잘 전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