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영 선생님 감사합니다. ^^ > 감사의편지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난 8월 27일 출산한 김혜원산모와 같이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

임신 초기에 아내가 어느 산부인과를 갈까 고민을 하면서

거의 하루종일 분노의 검색질(!)을 해서 병원이랑 선생님 정보를 찾아보길래

음. 다 거기서 거기 아닐까... 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면, 그때 제일여성병원과 이윤영선생님을 알게 된 게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임신기간 내내 궁금한 거 물어보면 시원하게 알려주시고

쓸데없는 걱정 하지 않게 필요한 정보와 중간중간 해야하는 일들 정확히 전달해주시고

예기치 못한 타이밍에 긴장을 풀어주시는 즐거운 농담까지. (선생님의 유머코드가 저희랑 잘 맞았던듯;;;)

사실 처음에는 선생님이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 모습이 오히려 꼼꼼함과 세심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을 신뢰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열 달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저 뿐 아니라 아내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여러모로 백점 산모라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는데

뱃속에 있는 쥬니어가 참 일관성있게 꼿꼿하게 선 것도 모자라서

세상으로 빨리 나오겠다고 난동-_-을 부리는 바람에

예정일 앞두고 이녀석이 엄마 배를 째고 나오는 만행(?)을 저질렀는데요.

뜻하지 않게 일찍 맞이한 출산이라 적잖게 당황스러웠고

수술을 하게 되면 회복도 오래걸리고 모유수유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걱정이 많았습니다만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시켜주시던 모습이 기억이 나네요.

입원 과정에서 간호사분들이 잘 챙겨주시고

모유수유 관련해서도 중간중간 잘 알려주셔서

수유도 잘 하고 있고, 지금은 큰 어려움없이 세 식구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입원과 출산 당일 너무 경황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는데

늦게나마 감사 인사 전합니다.

추석연휴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