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가와의 만남이 원장님과 함께여서 너무 다행입니다.. > 감사의편지

처음...우리 부부에게 찾아온 아이를 유산하고..

그리고...어렵게 가진 아이를 41주에 사산...

그간 마음고생을 많이도 했더랬습니다..

다시 찾아온 우리 부부의 세번째 아이...

두 아이 모두 큰병원이었기에...

병원 선택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해야만 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임신했던 동생의 주치의 선생님이셨던 한동업원장님..

저의 일로 크게 상심하고 무서워했던 동생에게 따뜻한 위로와..

그리고 직접 전화까지 주시며 동생이 안정을 찾을수 있게 

다독여주시고 도와주셨다는 동생의 말...

신랑과 저는 주저하지 않고 원장님을 찾아왔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게도 첫 진료 때 작년에 있었던 일이었고..

담당산모의 언니의 일이었는데도 기억해 주셔서..너무

놀랐고..그래서 더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이런 여러가지 상황이 원장님께 참 부담스러운 산모였을텐데도..

단 한번 그런 내색없이 오로지 제 걱정만 해주셔서..너무

감사드립니다.

하루는 너무 불안한 마음에 신랑 몰래 혼자 병원을 찾았더랬죠..

뱃속의 아이가 잘 있는지 너무 불안해 잠도 못 이루겠다며..개인적인

일까지 이야기하며 눈물까지 보이면서..어리광을 부렸더랬습니다..

친정아빠가 위독하셨고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많이 지쳐있었는데...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시며..위로해 주셨고..

그리고 얼마후 저의 아버지 돌아가셨다는 말에 저보다 더 안타까워하시며

진심으로 위로해주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항상 힘내라고 다독여주시고..늘 씩씩하다고 칭찬해주시는데..

막상수술날짜 잡아놓으니 많이 무섭고 떨린다고 말씀드리니...

오늘도 활짝 웃으시며 이제 일주일 남았는데 뭘 걱정하냐며

토닥여 주십니다.

건강하기만을 바라는 엄마아빠의 바램대로 뱃속에 우리 딸랑구는

무척이나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37주에 3.4키로 원장님도 놀라시는 우리아이..

정상분만하면 4키로 넘겠어요..했더니 털털하게 웃어주시는 모습..

다음주면 기다리던 아가와 만납니다..

원장님 믿고 잠깐 자고 일어나면 우리 아가와의 행복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저희 아가와의 만남에 원장님과 함께여서 너무 감사하고 축복입니다.

이렇게나마 원장님께 감사인사 드릴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다음주에 씩씩하게 가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가의 동생과의 만남도 원장님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때아닌 폭염에 무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주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