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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임신기간 동안 힘이 되어주신 한성식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준비하던중 난임인 것을 알게 되었고
자연임신 확률이 낮다는 소견에 인공 1차 시술을 하였습니다.
타원에서 시술을 받은후, 직장 근처인 분당제일에서 임신확인을 하게 되어 한박사님과의 인연이 시작 되었지요.
아기집은 보이지 않았고 피검사 결과 임신인것은 확신했지만
수치가 너무 낮았어요.
유산방지제를 써가며 지속적으로 케어해주셨지만,
결국 임신초기 자연유산이 되었어요
그 때 한박사님께서
"괜찮다, 처음 한 번이니 괜찮다"
"유산이 지속적으로, 습관성 유산만 되지 않으면 된다"
"초기유산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라 문제되지 않는다"
"건강하지 않은 아가여서 그런거고, 엄마탓이 아니니 전혀 자책하지말아라"
"몸조리 잘하고 회복한 후 다시 시도해보면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시는데 눈물이 핑 돌았어요
(이때 tvN에서 방영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한창 방영중일 때였는데
눈물 콧물 다 쏟으며 유산 부분 시청하던 시기라 슬픔과 감동이 2배ㅋ)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한박사님은 시크하시고 츤데레 같으신 분이신데
친정아빠같이 얼마나 다정하셨는지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3개월 몸조리후 다시 분제에서 인공시술을 받을 생각으로
임신계획 없이 한달 반이 시간이 지나고 있을 무렵!!
몸의 변화를 느끼고, '절대 그럴리가 없는데...?'
라는 생각에 집어든 임신테스트기...!!
뚜렷한 두줄을 보게 되었고, 그 날 바로 한박사님을 찾아뵈었어요
초음파를 보려고 촘파실에 대기중인 저에게
"이번엔 자연이지? 자연으로 된거지?!!" 라고 기분 좋은 높은 톤으로
말씀하시며 걸어 들어셨어요
너무 잘됐다며 내 일처럼 좋아해주셨던 그 목소리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아기집 확인하고, 심장소리 까지 들려주시며
우선 안정기가 되기까지 조심하자면서 같이 지켜봐 주셨고
덕분에 아이는 건강하게 39주 3일이 되었습니다
'제왕의 신' 이라고 불리운다고 하시지만
가급적 자연분만이 좋다고 계속 운동하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런데 관심과 사랑을 많이 받았는지 태아가 큰 편이예요
엄마는 붓기도 심하고, 아기가 큰 편에 자궁문도 닫혀있는 터라
2분이상 진지하게 고민하시고 수술을 제안해 주셨어요
온전히 신뢰하는 한박사님 의견이라 그자리에서 바로 수술을 결심하고
다음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파란만장 했던 저의 임신기간 동안
많은 의지가 되어 주셨던 한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음주에 아가도 건강하게 잘 받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