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혜정선생님께 > 감사의편지

위혜정선생님!

처음 검진받으러 갔을 때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출산하고 초보엄마로 육아의 첫걸음을 떼고 있네요.

처음에 별로 안 웃으시고 덤덤하게 얘기하셔서 원래 그러신가보다 그랬는데

검진받으면서 또 중간에 양수파열증상있어서 입원했을 때도 그렇고 세심하게 하나하나 신경쓰고 챙겨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그리고 의사로서만 저를 대해주시는 게 아니고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해주신다는 걸 느끼면서

점점 더 좋아진 거 같아요.

자연분만 할 수 있다고 하셔서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는데 사람 일은 정말 장담할수는 없는 것 같네요예정일도 지나고 유도분만하다가 아두골반불균형으로 제왕절개 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

진통중이라 수술 얘기 들었을 때 정신도 없이 당황스럽고 수술 끝나고는 자연분만 못한 게 속상하고 쌤이 하셨던 말들이 생각나서 사실 좀 울기도 했고 복잡한 생각들이 마음에 떠다녔지만 결과적으로는 저도 아이도 건강하게 퇴원했으니 또 감사할 일이죠.

불평하고 의심할 것 찾으면야 많겠지만 그것보다 이번 일들을 통해 감사하는 마음을 더 많이 배우게 된 것 같아요.

그런 과정 가운데 하나님이 쌤을 만나게 하신 것도 참 감사할 일이예요.

무심한듯 세심하게 신경쓰고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위혜정선생님...ㅈ..ㅈ...조...좋아합니다! :-)

앞으로 삶의 순간순간들이 기쁘고 감사로 가득 차길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